안녕하세요, 신민기입니다.
지방선거가 끝나고 인사말로 시작하는 글을 올리는 건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밀린 방학숙제를 하는 기분으로 요즘 근황을 소개합니다.
1. 정의당 유성구위원장을 맡았습니다. #


지방선거의 결과를 발돋움 삼아, 제가 살고 있는 대전에서 정의당, 진보정당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고 인정받는 일을 이어가려 합니다.
엊그제 그 마음을 다지기 위해 당 지도부와 함께 모란공원을 찾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정의당의 전국위원으로도 당선되었습니다. 제가 전국위원으로서, 당원을 대변하는 것을 넘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해보았습니다.
지난 2년간 광장에 거리에 나서며 세상이 바뀌길 바라는 많은 동지들을 만났습니다. 새로운 진보정당은 우선 그 동지들에게 기대를 걸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이상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나라, 그 외침에 응답하는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해, 소통하고 토론하겠습니다.
2. 망원정x 페미니스트 정치학교를 수강했습니다. #
선거가 끝나자마자 공부할 게 정말 많았습니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망원정x 페미니스트 정치학교였습니다.
성평등 주간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의 성평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모두의 성평등, 좋은 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성평등은 여성혐오에 대해 물러서지 않고 싸워야만 이룰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평등은 더 많은 사람들이 ‘페미니즘’에 대해 숨기지 않고 이야기하는 사회여야만 이룰 수 있습니다.
정당활동을 시작한 계기이기도 한 장혜영 전 의원님이 교장을 맡는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에 차 있었는데, 역시나였습니다.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오시고, 깜짝 놀랄만큼 멋지게 말씀하시는 걸 보고 긴장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수료증을 받았는데, “졸업식 때 ‘그 일’을 당하신 분께 졸업장을 드리려니…“라고 하셔서 많이 웃었습니다. Phase 2를 곧 모집한다고 해서, 기대 중입니다.
3. 혐오에 맞서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
아직도 저를 ‘익명의 데이터 분석가’로 기억하고 기대를 걸어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혹시나 특정될까 두려워 허세부렸던 때의 닉네임이 부끄럽기도 합니다만, 오랜만에 ‘닉네임값’을 할 수 있는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배재고 사태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정부는 혐오와 싸우겠다고 하며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구조적 혐오는 규제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미약하지만 혐오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모으고 그 구조에 균열을 내기 위해서, ‘대항표현 워크숍’을 진행하려 합니다.
학생 시절 상상만 했던 일이지만, 마침 적절한 지원과 도움을 흔쾌히 주신 분들 덕분에 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AI라면 뭐든 가능하다고 외치는 세상이지만, AI를 보조로 사용하는 동시에 AI만으로는 혐오를 막을 수 없다는 비판도 함께 해보려고 합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나중에 올라올 SNS 홍보를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맺음 #
그 외에는 AI 영향에 대한 강연을 부탁받기도 하고, <AI 윤리 레터> 기고도 하고, 가끔 치지직에서 게임 방송도 열고 있습니다. (시청해주시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래서 선거기간에 비해 SNS가 뜸해질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찾아주시는 분들과 계속 얘기 나누기 위해서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언제든 열어놓겠습니다.
대전으로 찾아와주시면 더 큰 환영을 약속합니다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